▲ 여수새중앙교회 교우들과 아름다운가게 직원들이 힘을 모아 나눔행사를 열고 있다.


교회·사회적 기업 힘 합치다 
여수새중앙교회, 아름다운가게와 나눔행사 열어


아름다운가게에 큰 장이 섰다. 여느 때보다 파는 물건도 많아지고, 손님도 훨씬 북적인다. 곳곳에서 들리는 화기애애한 웃음소리, 오늘은 대체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 여수새중앙교회 교우들과 아름다운가게 직원들이 힘을 모아 나눔행사를 열고 있다. 
 
여수새중앙교회(서석만 목사)와 아름다운가게 둔덕점이 함께 협력해 10월 26일 나눔행사를 열었다. 아름다운가게 설립 1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전국적인 이벤트 중 하나로 지역교회와 사회적기업이 힘을 합치는 독특한 장이 마련된 것이다.

이날 나눔행사는 여수새중앙교회 교우들이 정성껏 모은 물품들을 아름다운가게에 기증하고, 이를 아름다운가게에서 판매한 수익금으로 교회 안팎의 불우한 이웃들을 돕는 일종의 바자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아름다운가게 직원들 뿐 아니라 여수새중앙교회 여전도회원들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아침 일찍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물건진열과 가격표 부착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낸 후, 하루 종일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물품 판매에 열을 올렸다.

물론 이날 매장을 방문한 대부분의 고객들도 여수새중앙교회 성도들이었다. 가난한 환자들의 입원비를 보태주고,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학비를 챙겨주는 선한 마음으로 이들은 하루 종일 아름다운가게의 금고를 채워나갔다.

여수새중앙교회 여전도회연합회 회장인 안정례 권사는 “자체적으로 바자회를 여는 것도 좋지만, 사회적으로 뜻있는 일을 하는 분들과 힘을 합쳐 선한 사업을 하는 것도 뜻이 있다고 생각해 이번 나눔행사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아름다운가게와 여수새중앙교회의 동역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평소에도 여러 명의 여전도회원들이 자원봉사에 참여하며 매장을 돌보고 있으며, 몇 차례 금번과 같은 나눔행사를 연 바도 있다. 금년에는 아름다운가게 10주년을 맞아 그 규모를 더욱 키운 것이다.

아름다운가게 둔덕점의 이선행 간사는 “항상 아름다운가게 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는 여수새중앙교회를 든든한 이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밝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일에 좋은 동반자로 함께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