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시일 내 ‘비상총회’ 개최하라” 
장로 총대·전국장로회 대책회의 열고 촉구성명 발표


장로총대대표 부총회장 남상훈 장로 외 장로총대들과 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남승찬 장로) 소속 전국회원들이 10월 8일 대전새로남교회에서 ‘총회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빠른 시일 내에 비상 총회를 개최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참석한 245명의 장로총대 및 장로회연합회 지도부는 ‘성명서’를 통해 “교단 정상화를 위해 속히 비상총회를 개최해 (제97회 총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안건과 교단의 어려움을 초래한 관련자들의 책임을 물어 조치하라”고 강조했다.

또 장로들은 성명서에서 “현재 가동 중인 총회비상대책위원회의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지 협력한다”면서 “장로총대들도 (자체적인)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현 비상시국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장로비상대책위원회는 3개 지역구도 인사들을 고루 참여시켜 총 15명으로 구성했다.
더불어 장로들은 성명서를 통해 전국 노회들에게도 당부의 의사를 전달했다. 장로들은 “제98회 총회부터 각 노회의 총회총대 파송 시 교단개혁에 해악을 끼치는 인사들을 총회총대로 파송하는 일을 제재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장로들은 대책회의를 마친 후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서에 대해 서명을 진행했으며 향후 전국장로총대들을 대상으로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전국장로연합회 회장 남승찬 장로는 “총회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비상총회가 개회되어야 한다. 비상총회는 총회 역사상 2번 열린 전례가 있다”면서 “장로회의 총력을 기울여 비상총회가 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남상훈 장로부총회장, 윤선율 회계, 최수용 부회계 등 장로총대 3인이 모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남상훈 장로는 발언을 통해 “저를 비롯한 7명의 임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가을노회까지는 임원회에 참석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전했다”면서 “이번 가을노회 기간 동안 노회별로 총회사태 해결을 위한 결의들이 채택될 것이며 서명운동이 전개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총회에 앞서 드린 예배에서 최병현 목사(중부협의회 회장)는 “이제라도 하나님 앞으로 돌아가 회개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오늘의 총회의 어려움을 변화시켜 주실 것”이라면서 총회 지도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한편 제97회 총회에서 선출된 9명의 장로 상비부장 전원은 비상대책회의를 마친 뒤 교회에 모여 간담회를 갖고 목사 상비부장들에게 연석회의를 열어야 한다는 뜻을 전달하기로 했다. 또 장로들은 총회 정상화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